꽃을 입은 그녀 봄을 노래하다

봄바람이 패션업계에서 가장 먼저 불고 있다.

 

올해 자연주의, 로맨티시즘이 강세를 보이면서 옷이나 가방, 신발 등에서 '꽃무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롯데닷컴 관계자는 "꽃무늬가 촌스럽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보다 세련된 디자인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안개꽃을 연상시키는 작은 패턴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튤립처럼 큰 사이즈 패턴이 유행이다. 여기에 물감이 번지는 듯한 효과나 붓 터치 기법 등을 적용해 한층 세련된 꽃무늬가 탄생했다.

 

특히 사틴이나 쉬폰 등 하늘거리는 소재의 원피스는 여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좋은 아이템.

 

롯데닷컴에서는 '망고 플라워 루즈핏 원피스' '에고이스트 페미닌 쉬폰 원피스' '숲 레이스 미니멀 원피스' 등 꽃무늬 원피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중 '망고 플라워 루즈핏 원피스'는 블랙 컬러에 커다란 꽃무늬로 포인트를 줬으며, 허리 부분은 헐렁하고 힙과 다리가 피트되는 형태로 섹시한 느낌을 준다.

 

 

반면 레이스를 꽃무늬로 표현한 '숲 레이스 미니멀 원피스'는 하늘거리는 소재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방이나 신발에도 꽃장식이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MCM이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플라워 브리즈'는 모던한 디자인에 플라워 아트워크를 적용한 라인. 특히 '씨씨 클러치' 제품은 패션 아이콘 '엘리자베스 여제'의 별칭을 딴 것으로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그녀의 이미지를 꽃으로 표현했다.

 

바바라앤코가 출시한 '뷰티힐'에서도 꽃장식이 눈에 띈다. 뷰티힐은 과감한 꽃장식과 6cm 힐 높이를 적용한 새로운 플랫슈즈를 선보였다.

 

바바라앤코 관계자는 "힐이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깼을 뿐 아니라 컬러와 장식성을 강조했다"며 "트렌드세터들이 선호할 잇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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