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키운 단국대 동계체육 산실 부상

빙상서 스키인 육성까지 ‘온힘’ 밴쿠버대회 출신선수 17명 참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단국대가 한국 동계스포츠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3일 단국대에 따르면 지난 1976년 빙상부를 창단, 올해로 35년째 빙상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선수를 발굴·육성해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해 내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크게 활약하며 올림픽서 종목 첫 메달을 따낸 배기태(1984학번) 선수를 비롯해 한국 쇼트트랙의 신기원을 연 김기훈(1986학번), 현 국가대표팀 코치와 모지수(1988학번), 이호응(1996학번) 선수 등이 국위를 선양해 왔다.

 

특히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의 이정수 선수도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단국대는 동계 스포츠 종목이 불모지였던 지난 1968년 스키부를 창단, 43년간 이기홍 현 스키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알파인 강민혁, 김민성(이상 2004학번), 김우성, 강창혁(이상 2005학번)과 크로스컨트리의 임의규(2003학번) 선수가 단국대 졸업생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로 김현태와 박상용(이상 2008학번) 선수가 출전했다.

 

단국대 관계자는 “단국대가 동계스포츠 불모지였던 지난 1960년대 말부터 선도적으로 선수 발굴 및 육성에 힘쓰면서 우리나라 동계스포츠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단국대의 인재 육성이 결실을 맺으면서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단국대 출신 선수들이 획득한 금메달이 8개에 달하며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17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가하고 있다.

 

/용인=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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