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패신화’ 계속되나

중·대형 아파트 1천900여 가구 분양 예정

부동산경기 침체와 양도세 면제혜택 만료 등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블루칩 시장인 송도국제도시의 분양 ‘불패신화’ 지속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올 봄 분양 예정인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성공여부가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분양 ‘불패신화’를 이어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글로벌캠퍼스 내 ‘푸르지오’ 84~221㎡(전용면적 기준) 중·대형 아파트 1천703가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건설도 송도국제도시 1공구 어민보상용지 내 ‘송도 코오롱 더 프라우’ 주상복합 2차 134~227㎡(전용면적 기준) 180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경기 침체기에 비교적 인기도가 떨어지는 중·대형 타입 주상복합인 이들 물량이 송도국제도시라는 지역적인 장점을 살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하면 3월 연세대와 4월 국제학교 부분 개교 등의 호재를 업고 분양 ‘불패신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반대로 시장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실패하면 거품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분양 열기가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신규 분양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등도 입지여건과 브랜드, 단지 규모 등에 따른 청약률과 가격 차별화 등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 D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평가는 기대 70%와 우려 30% 정도”라며 “실수요자는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투자는 우려가 따른다는 의미로 실수요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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