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모따·서동현 나란히 2골 막판 추격 부산에 ‘진땀승’ 인천, 광주 잡고 2연승 순항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홈 개막전에서 진땀승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지난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나란히 두 골씩을 터뜨린 호세 모따와 서동현의 활약으로 정성훈, 홍성요, 유호준이 세 골을 합작한 부산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달 24일 AFC 챔피언스리그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 무승부와 지난 6일 전북과의 시즌 개막전 1대3 패배 후 첫 승을 올려 침체된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주전들의 줄 부상 속에 신인 오재석과 양준아를 선발로 기용한 수원은 경기 초반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실점위기를 맞았고,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골키퍼 이운재가 걷어낸 공을 아크 중앙에서 김기수가 잡아 연결했고 이것을 정성훈이 왼발슛으로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28분 양상민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 전상욱이 펀칭한다는 것이 호세 모따에게 갔고, 이것을 호세 모따가 왼발슛으로 연결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39분에 서동현이 날린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흐르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도사리고 있던 호세 모따가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대1로 마친 수원은 후반 2분 만에 주닝요의 전진 패스로 맞은 골키퍼 1대1 상황에서 서동현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로 살짝 밀어넣어 쐐기골을 터뜨렸고, 5분 뒤인 후반 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양준아가 올린 크로스를 서동현이 머리로 받아넣어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수원은 후반 16분과 39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부산의 홍성요, 유호준에게 연달아 헤딩골을 허용, 1골 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1골 차로 승리했다.
한편 7일 인천경기에서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는 강수일, 코로만(1골 1도움)의 연속골로 2명이 퇴장당한 광주 상무를 2대0으로 물리치고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인천은 후반 38분 코로만의 도움을 받은 강수일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추가시간 코로만이 이준영의 패스를 쐐기골로 연결해 완승을 거뒀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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