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스리그 포함 올 시즌 4경기 연승 ‘13골 막강화력’ 폭발
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골 폭풍’을 몰아치며 시즌 4연승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14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홈 경기에서 파브리시오(2골)와 몰리나, 라돈치치, 전광진, 조재철의 연속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6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K-리그에서 다른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성남은 2승(승점 6·골득실 +9)으로 전북(2승1무·승점 7)에 이어 정규리그 2위로 올라섰다.
특히 K-리그에서 2경기 9골, 무실점을 기록한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경기를 포함, 시즌 4경기에서 13골, 무실점의 막강 화력과 튼튼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또 성남의 몰리나와 파브리시오는 이날 나란히 골을 기록, 지난달 27일 강원FC와의 개막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골의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였다.
성남은 전반 3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김진용이 크로스한 공을 라돈치치가 헤딩슛한 것이 상대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파브리시오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성남은 만회골을 넣으려는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특히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몸을 날린 유병수의 헤딩슛을 골키퍼 정성룡이 발로 막아내며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성남은 후반 1분 만에 장학영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라돈치치가 머리로 떨궈주자, 페널티박스 안에 도사린 몰리나가 왼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5분 후에는 파브리시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깔끔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라 3대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후반 10분 역습 찬스에서 김진용의 전진패스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라돈치치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 골을 기록했고, 13분에는 전광진이 자신의 프로통산 첫 골, 42분에는 조재철이 연속골을 터뜨려 완승을 거뒀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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