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영입·여성공천·야권 단일화 등 현직단체장 반발예고
여야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22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외부영입·여성 전략공천·야권후보 단일화 등이 지속적으로 거론돼 현직 단체장과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에서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과 최홍건 전 산업자원부 차관을 각각 성남시장 후보·시흥시장 후보로 내세우기 위해 영입했으나, 도당의 후보공모 접수결과 성남시장에는 황 전 차관과 이대엽 시장 등 7명, 시흥시장에도 최 전 차관과 노용수 전 김문수 경기지사 비서실장 등 5명이 신청해 최종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수원 등 일부 다른 지역에서도 외부인사 영입설이 흘러나와 현직단체장 등의 반발기류가 감지되고 있고, 포천도 도당에서 무소속이었던 서장원 시장을 입당시켰지만 고조흥 전 국회의원과 이흥구 전 시의원이 반발하며 공천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2명 정도 예상되는 단체장 여성 전략공천도 초미의 관심사다.
도당 접수결과 광명(곽향숙)·성남(이정숙)·시흥(황선희)·오산(장복실)·이천(박연하) 등 5곳에 여성이 신청한 가운데, 성남·시흥은 외부영입 후보가 있고, 이천은 한나라당 단체장 지역이어서 광명과 오산이 여성 공천지역으로 집중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여성 전략공천은 중앙당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여성이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지역이 낙점되거나 의외의 여성이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은 외부인사 영입과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따른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선기 전 평택시장과 이교범 전 하남시장, 이인재 전 파주부시장, 최석민 전 충북경찰청장(광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성남) 등을 각각 영입했으나, 성남 등 일부 지역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전략공천 지역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부 외부인사에 대해 ‘철새 논란’·‘묻지마 영입’ 비판도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또한 한때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다른 정당에 양보하는 것으로 전해졌던 오산·하남·과천·김포·이천 등에서는 예비후보들 뿐만 아니라 안민석(오산)·문학진 의원(하남)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재영입위는 도내 여성CEO 출신들을 대상으로 기초단체장 후보 영입에 나섰지만 나서려는 여성이 거의 없고, 해당 지역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녹록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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