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폭설에 돌풍·황사… ‘날씨 변덕’

3월 하순인 22일 경기지역을 비롯한 수도권에 함박눈이 내렸는가 하면 최근 매우 강한 돌풍과 황사가 덮치는 등 변덕스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수원기상대는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해 수원과 용인, 이천, 화성, 양평 등 경기지역 18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에 이날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 7시 현재 이천 8cm, 수원과 인천 각각 5.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기상대는 이번 눈이 이날 밤 점차 약화되겠으나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지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일 황사에 이어 이날 중국 북서부 등에서 또 황사가 발생해 23∼24일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것은 해마다 이맘때면 우리나라 남쪽의 고온다습한 해양성 기단과 북쪽의 한랭건조한 기단이 세력 다툼을 벌이기 때문이다.

 

이때 남서쪽에서 오는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접근하면 봄비가 내리고, 북서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오면 우리나라에 황사가 올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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