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암벌서 시즌 첫 맞대결… ‘10년 숙적’ 서포터즈 치열한 응원전 예고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최고의 빅매치가 4월의 첫 휴일인 오는 4일 오후 3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빅매치의 주인공은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수원 삼성과 FC서울로 두 팀은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시절부터 10년 넘게 ‘숙적’ 관계를 유지해 오고있어 이번 주말 시즌 첫 대결에 벌써부터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지난 2007년 4월8일 역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K-리그 단일경기 역대 최다관중인 5만5천397명이 입장했을 정도로 ‘흥행 보증수표’다.
수원과 서울의 통산 역대전적은 23승14무18패로 수원이 앞서있으나, 지난 2004년 이후 성적은 8승8무7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두 팀은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수원은 K리그에서 2승2패(승점 6)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예선에서 지난 달 31일 허난 전예(중국)를 2대0으로 꺾고 3승1무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고,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서울은 K-리그에서 3승1패(승점 9)로 울산 현대(3승1무1패·승점 10)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매년 시즌초 반복되는 주전들의 집단 부상으로 미드필더인 김두현, 이관우, 공격수 이상호, 염기훈 등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서 4골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K-리그 포함, 6골로 팀 승리를 견인하고 있는 호세 모따와 ‘프리킥의 달인’ 주닝요 등 삼바 듀오에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원희, 이적 수비수 강민수 등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은 K-리그 4경기에서 9골을 뽑아내는 막강 화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스트라이커 데얀이 1골에 그치고 있으나, 경기 조율 능력과 득점력을 겸비한 에스테베즈, 수비수에서 미드필더로 전환한 아디 등 ‘용병 삼총사’가 위력적이고, 투톱의 한 축인 정조국과 ‘왼발프리킥 달인’ 김치우에 현영민-김진규-박용호-최효진이 이루는 수비진도 안정을 이루고 있어 수원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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