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공무원·주민들, 3월 임금 현금 매입 온정 전해
파주시 문산읍 직원과 주민들이 희망근로자들의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 훈훈한 정이 넘치는 문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7일 문산읍과 희망근로 참가자들에 따르면 문산읍 사무소에는 현재 80여명의 희망근로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한 달 830여만원이 상품권으로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는 물론 대규모 체인점 등에서 이용이 제한되는데다, 상품권 유효기간이 3개월로 짧아 독거노인, 단독세대 등 부양가족이 없는 희망근로자들이 상품권을 소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문산읍은 희망근로자들의 어려운 실정을 돕기 위해 희망근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같은 소식을 접한 문산읍내 각 사회단체 회원들을 비롯, 읍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희망근로자들에게 3월분 임금으로 지급된 상품권 830만원 어치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황수진 문산읍장은 “상품권을 유효기간 내에 소진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희망근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상품권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현기자 major0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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