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 산재 근로자들에 ‘희망키움’ 프로그램 진행
“불행과 행복은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랍니다.”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는 13일 오전 10시, 동수원병원 신관 6층 강당에서 업무 중 사고를 당한 산업재해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키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직장에서 일을 하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팔과 다리 등 신체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까지 입은 산업재해 환자 10여명이 강사의 질문에 서로 대답을 하며 자신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씻어냈다.
강사로 나선 한국디지털 치료레크리에이션협회 배장섭 과장은 “어떠한 일이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는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스트레스 해소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배 강사는 손가락과 주먹을 이용해 머리와 어깨, 목, 가슴, 배 등의 순으로 지압을 실시하며 참가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떨쳐버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다 추락해 오른손목이 부러진 김광명씨(52)는 “그동안 몸도 마음도 아팠는데 이번 희망키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많이 생겨 산재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 강형구 이사장은 “산업재해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이 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수원지사는 업무 중 사고를 당한 산업재해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키움’ 프로그램을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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