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시죠~ 정오의 실버DJ입니다”

성남중원복지관 방송반, 다양한 소식으로 활력 전해

“안녕하세요, 정오의 실버DJ입니다”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된 스피커를 타고 노인의 중후한 목소리가 울려 펴진다.

 

“오늘은 날씨가 몹시 따뜻하네요, 하지만 노인들은 환절기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성남 중원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달 9일, 노인 4명으로 구성된 방송반을 만들어 매주 화, 목요일 점심시간에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이 방송의 청취자는 무려 1천여명에 이른다.

 

이들이 주로 전하는 소식은 건강관련 정보를 비롯해 최신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오후 12시 20분부터 30여분 동안 계속되는 이 방송은 뉴스 외에 클래식, 퓨전음악, 최신 대중가요 등 청취 노인들의 흥을 돋우는 음악도 곁들이고 있다.

 

젊은 시절 사내 방송경험이 있어 방송반에 들었다는 실버DJ 김정현(67)할아버지는 “함께하는 노인들에게 보다 생생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신문이나 방송을 모니터하는게 번거롭긴 하지만 방송 후 듣는 칭찬에 힘이난다”며 “아직 방송 초기여서 미숙한 점도 있고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대본작성연습, 스피치연습, 모니터링 등을 통해 그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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