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중대형 민간택지 6월부터 공급

하남 미사·고양 원흥지구엔 중소형 공급 추진

빠르면 6월 하순부터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중대형 등 민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민간 건설사에 공급한다.

 

또 하남 미사, 고양 원흥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외에 민영 중소형 택지공급이 추진된다.

 

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사전예약을 받은 하남 미사, 고양 원흥, 강남 세곡, 서초 우면 등 시범지구 4곳 가운데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등 공동주택지를 오는 6월부터 민간 건설사에게 분양한다고 밝혔다.

 

분양될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의 민영주택 용지는 총 21개 필지로 1만3천578가구를 건설할 수 있는 규모다.

 

우선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은 아직 본격적으로 보상이 시작되지 않아 보상 추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택지를 공급한다.

 

하남 미사는 전체 3만6천229가구 가운데 9천857가구(14개 필지), 고양 원흥은 전체 8천601가구 가운데 1천996가구(3개 필지)가 민영 아파트와 연립주택, 주상복합아파트로 들어선다.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는 오는 6월 각 1개 필지씩 2개 필지를 공급한다. 이들 지구는 각각 60%와 80% 이상 협의보상이 진행돼 보상이 완전히 끝나기 전이라도 택지 선수공급이 가능하다.

 

중대형 택지 분양가는 감정가로 공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추첨을 통해 민간 건설사에 공급되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6월 선수공급을 할 세곡과 우면지구에 대한 택지 감정작업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분양가를 확정해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소형 민영주택의 과도한 시세차익을 막기 위해 공급가격(조성원가의 110%)을 감정가 등으로 현실화하는 방안과 함께 중소형에도 채권입찰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