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낙천자들, 여론조사 의혹 제기

<경·기·도>

한나라당 광명시장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문한욱·이항우·박영규 예비후보들은 14일 오전 광명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 원천 무효와 경선 불복 등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실시 2일 전(지난 8일) 철산역에서 평소 관광버스 1대에서 2대가 지역 여성 핵심 당원들을 태우고 출발한 바 있는데 여기에 전재희 장관 비서가 동승, 이번 여론조사에 당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크고, 당원명부가 갑·을 지역별로 특정 후보에게만 사전에 전달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론조사기관 및 원본 공개와 전재희 장관 비서 등이 여론조사를 앞두고 벌인 일련의 과정에 대해 전 장관은 해명하고 특정 후보를 위한 행위였다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천무효소송을 비롯한 탈당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도당은 지난 11일 안병식 전 광명문화원장을 광명시장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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