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 주말 연패사슬 끊을까

3연패 수원, 제주 원정경기 ‘분위기 반전’ 전력투구 5연패 인천, 포항과 홈경기 ‘뒷심 부족’ 극복이 관건

나란히 3연패·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18일 열릴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8라운드에서 각각 제주와 포항을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다.

 

10위 수원(2승4패·승점 6)은 18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제주(2승4무1패·승점 10)와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지난달 28일 경남전 패배를 시작으로 서울, 성남전에서 모두 2골 이상을 내주며 패했고, 3승1무로 선전하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지난 13일 감바 오사카에 1대2로 져 4경기 연속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호세 모따를 축으로 한 공격진이 매 경기 한 골씩 뽑아내고 있지만, 수비라인이 급격히 무너져 차범근 감독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있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경기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줘야 할 상황이지만, 현재 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 수습에 힘을 실어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호세 모따와 서동현, 조원희 등 주전들을 내세워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수원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은 팀은 12위 인천(2승5패·승점 6)이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뒤,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1·2라운드에서 전남과 광주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묶어내며 ‘짠물수비’를 자랑한 인천은 3라운드 성남전에서 0대6으로 참패를 당했고, 4라운드 수원전을 시작으로 7라운드 부산전까지 모두 2골 이상 실점하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천의 문제는 5번의 패배 가운데 세 차례가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

 

때문에 인천은 18일 오후 1시 홈구장인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9위 포항(2승2무2패·승점 8)전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지난 14일 AFC 챔피언스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첫 패배를 기록하며 시즌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행진이 중단됐던 4위 성남 일화(3승3무·승점 12)는 18일 오후 1시2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3위 경남(승점 14)과 홈 경기를 갖는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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