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 ‘야권 단일화’ 속도낸다

<경·기·도>야3당, 막바지 교섭· 5개 희망정책 발표

경기지사 야권 후보들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바지 교섭에 나서는 등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김진표, 민주노동당 안동섭,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등 야 3당 경기지사 후보들은 1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지방자치희망연대와 함께 6·2지방선거 5개 희망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공동정책은 ▲하천과 생명을 죽이는 4대강 사업 반대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생활연대를 통한 보편적 복지 공동체 실현 ▲질 높고 안정된 사회적 서비스분야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 활성화 등이다.

 

이들은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희망근로사업과 인턴제도는 질 낮은 일자리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4대강 사업은 환경을 파괴하고 먹는 물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표 후보는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지방선거 야권 연대의 출발은 정책 연대”라며 야 3당 연대에 환영의 입장을 보였으며, 안동섭 후보도 “이 정책들을 실행해 나가는데도 서로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시민 후보는 “각 당이 성의를 갖고 대화하고 협상하면 경기지사 야권 후보단일화가 잘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후보 단일화에 대해 희망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14일 민주당 등 야 4당과 4개 시민단체(4+4 연대회의)는 선거연대 협상을 통해 국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경기지사 경선 룰에 잠정 합의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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