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동국대와 32강 격돌… 5연패 팀 분위기 쇄신 총력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수원 삼성이 2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32강전에서 부진 탈출에 나선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수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지난달 28일 K-리그 경남전부터 시작된 부진의 늪이 어느덧 5연패(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까지 이어져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특히 강민수와 곽희주, 리웨이펑, 양준아, 오재석, 최성환 등이 번갈아 뛰고 있는 수비라인은 K-리그 7경기에서 16실점(평균 2.3골)으로 무너졌고, 믿었던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마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속에 선수들의 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여서 수원으로서는 비교적 쉬운 상대인 동국대와의 FA컵 32강전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수원은 지난 2008년 전국대학축구대회와 지난해 대학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동국대를 잡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베스트 멤버를 총 출동시킬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FA컵 준우승팀 성남은 같은 시각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실업 새내기’ 용인시청과 32강전을 갖는다.
성남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의 상승세가 지난 14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중단됐고, 지난 주말 경남과의 K-리그 원정에서 또 한번 패배를 당해 시즌 첫 연패의 늪에 빠져 이 날 용인시청과의 32강전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용인시청이 실업팀이기는 하지만 K-리그 출신들이 대거 포진한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다, 단판승부라는 부담감 또한 없지 않기 때문에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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