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 1대2敗 5연패 부진… 차범근 감독 사퇴 시사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팀 창단 후 최다연패의 5연패 부진에 차범근 감독의 ‘사퇴 용의’ 발언으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봉착했다.
수원은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쏘나타 K리그 2010’ 9라운드 홈경기에서 호세 모따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년도 신인왕 출신 김영후가 두 골을 기록한 강원FC에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1996년 팀 창단 후 최다연패 기록을 5경기(종전 3경기)로 늘렸으며, 2승6패(승점 6)가 돼 15개 팀 가운데 14위로 추락했다.
더욱이 수원은 경기후 차범근 감독이 “팬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 감독이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 보강을 제대로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며 “팀 성적이 나쁜 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으로 팀이 책임을 묻는다면 퇴진할 용의가 있다”고 성적부진에 따른 퇴진 의사를 밝혔다.
수원은 전반 7분 공격수 호세 모따가 강원의 수비수 라피치를 팔꿈치로 때려 퇴장당하면서 수세에 몰리다가 후반 22분 오원중의 도움을 받은 김영후의 슈팅이 골로 연결돼 기선을 빼앗겼다.
4분 뒤 수원은 주닝요의 코너킥을 곽희주가 헤딩골로 연결,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4분, 윤준하의 패스를 받은 김영후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편 성남 일화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전반 7분 라돈치치의 선제골과 22분 장학영의 추가골로 광주 상무에 2대0 완승을 거둬 4승3무1패(승점 15)로 전북 현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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