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암드포스와 조별예선 최종전… 모따·서동현 선봉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에서 창단 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수원 삼성이 싱가포르의 ‘복병’ 암드포스를 상대로 부진탈출을 노린다.
수원은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6라운드 최종전에서 암드포스(1승1무3패·승점 4)와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현재 조별리그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일본의 감바 오사카(3승2무·승점 11)에 승점 1 뒤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수원은 이 날 기필코 승점 3을 챙기고, 같은 시각 중국 원정을 떠나는 오사카가 허난 젠예(2무3패·승점 2·4위)에 패하거나 비겨야만 조 1위에 올라 16강전 홈경기 개최권을 가져올 수 있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수원은 K-리그에서 지난 1996년 프로리그 참여후 최다인 5연패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려있어 선수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음은 물론, 차범근 감독의 사퇴용의 발언으로 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상태다.
때문에 16강 홈경기 개최권과 더불어 팀 분위기 수습이란 차원에서도 이 날 암드포스전 승리는 수원에게 있어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수원은 이 날 암드포스전에 부상으로 최근 무릎수술을 받은 김두현과 재활 중인 이상호, 이관우 등을 제외한 가용한 모든 전력을 투입해 승점 3을 반드시 따낸다는 각오다.
수원은 호세 모따, 서동현에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과 하태균 등이 공격 일선에 나서고, 강력한 중거리슛을 장착한 조원희, 백지훈, 주닝요 등이 경기를 조율하며 호시탐탐 암드포스의 골문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또 최근 잇따른 실점으로 무너진 곽희주와 강민수, 리웨이펑, 양상민 등 수비진은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와 함께 암드포스의 공격 차단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암드포스는 지난 5라운드 홈경기에서 허난을 2대1로 꺾고 첫 승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고, 주득점원인 페데리코 마르티네스(우루과이)의 개인기와 위치선정이 좋아 수원에게 쉽지만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