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역 업체들, 인력난 호소… 국회에 청원서
경기북부지역 섬유제조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 배정을 늘려줄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골드옥키드 신동현 대표 등 북부지역 섬유제조업체 대표 505명은 27일 외국인 근로자 배정을 늘려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3D업종인 섬유업종의 경우 내국인의 기피로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인데도 배정비율이 실수요에 비해 너무 적어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동부가 내국인 일자리 보호를 들어 올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지난해 보다 1만명이 줄어든 2만4천명으로 결정, 배정이 적어질 수밖에 없어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근로자가 외국인 근로자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력 도입 규모 축소는 중소기업의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북부지역 섬유업체들은 단속-처벌의 악순환속에 할 수 없이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공장가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제2청 산업경제과 구춘민씨는 “외국인력이 없으면 북부지역 섬유공장이 모두 문을 닫아야할 정도”라며 “외국인 근로자 배정 확대 등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북부 섬유제조업체들은 그동안 사업장별 외국인력 고용허용 인원을 늘려주고 불가피하게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고용할 경우 사업주 처벌을 완화하고 체류기간 연장 등 정책적 배려를 정부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북부권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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