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석 재선 도전… 무소속 출마 시사

<열전현장 경·기>

서정석 용인시장이 재선 도전을 위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시장은 3일 시청 철쭉실에서 지지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주위에서 정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오늘 이자리를 만들었다”며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사업들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용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탈당 여부에 대한 질문에 서 시장은 “아직도 한나라당을 사랑한다”며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다만 한나라당 중앙공심위가 지금이라도 이성을 차리고 경쟁력있고 객관적인 후보를 선출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시장은 “공천심사에서 원천적으로 나를 배재시키려는 일부 움직임은 반드시 비판받아야 한다”며 “공천 여부와 상관없이 시민들의 심판을 통한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는 ‘서정석 시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단체 회원들이 ‘용인시민 우롱하는 한나라당은 각성하라’, ‘서정석 시장님, 무소속 출마, 무조건 당선’, ‘정병국·한선교 의원은 용인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한나라당의 용인시장 공천심사 과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용인=강한수·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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