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항공사 탄생...유나이티드 항공사명으로 통합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항공이 양사 합병에 공식 합의함으로써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은 3일(현지시간) 콘티넨털을 31억7천만달러에 인수한기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양사는 독과점규제 감독당국의 합병 승인이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올해말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은 유나이티드가 콘티넨털을 인수하는 형식이어서 유나이티드 항공사명과 시카고 본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 합병회사의 운영은 콘티넨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스미섹(Jeff Smisek)이 맡고, 유나이티드 CEO인 글렌 틸튼(Glenn Tilton)이 회장에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이번 합병은 2008년 델타의 노스웨스트 인수 이후 최대의 항공사간 합병으로, 콘티넨털의 주주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보통주 1주당 유나이티드의 보통주 1.05주를 받게 된다.
두 회사는 새로 출범할 항공사가 운항 노선 재조정 등으로 약 290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유나이티드가 미국내 중서부와 서부 일대에 노선이 집중돼 있고, 콘티넨털은 미국 남부와 동부노선에 강점을 보여온 만큼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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