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 '청소년이 줄고 있다'

2010 청소년 통계…출생아수 감소세는 2년 만에 멈춰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청소년의 비중이 갈수록 줄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의 학령인구는 올해 천만명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0 청소년 통계'를 보면 총인구 가운데 9살에서 24살까지의 인구 비중은 지난 1978년 36.9%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해 21.1%인 천 28만 8천명으로 떨어졌다.

 

15살에서 24살까지 인구도 22.6%에서 13.3%로 감소했다.

 

0에서 18살 인구는 45.5%에서 21.8%로 30년 만에 절반 이상 줄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학교에 다닐 나이대인 6살에서 21살까지 학령인구는 올해 990만 천명으로 천만명 선이 무너졌다.

 

통계청은 앞으로 20년 후인 2030년에는 616만 3천명으로, 지난 1970년 천 260만 4천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출생아수 감소세가 2년 만에 멈춰서 저출산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출생아는 3만 6천 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같은 수치를 나타났다.

 

지난 2008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23개월간 이어왔던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벗어난 것이다.

 

일단 바닥을 쳤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쉽게 저출산이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의미로 보인다"면서도 "출산에 대한 생각이 단기간에 바뀌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출산율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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