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박주영, 유로파리그 출전 꿈 좌절

AS모나코, 프랑스 리그1 5위 진입 실패

예상치 못한 부상과 함께 박주영(25 · AS모나코)의 유로파리그 출전 꿈도 좌절됐다.

 

박주영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무스트와에서 열린 2009-2010 프랑스 리그1 35라운드 로리앙과 원정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다. 넓적다리 부상을 당한 박주영은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박주영의 결장 속에 AS모나코는 로리앙과 2-2로 비기며 유로파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14승9무12패, 승점 51점이 된 AS모나코는 승점 63점의 5위 몽펠리에에 승점 12점차로 뒤지며 유로파리그 진출의 꿈을 접어야했다.

 

프랑스 리그1에는 3장씩의 챔피언스리그 티켓과 유로파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프랑스컵 우승팀인 파리 생제르맹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1장 가져간 가운데 5위 이내에 들어야만 유로파리그에 나설 수 있는 상황.

 

희망은 있었다. 4위 올랭피크 리옹과 5위 몽펠리에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고 AS모나코가 전승을 거두면 가능했다. 하지만 AS모나코는 로리앙에게 패하면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게다가 리옹과 몽펠리에는 모두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목표를 "유로파리그 출전"으로 잡았던 박주영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AS모나코는 박주영이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1월31일 22라운드 니스전까지 5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재발한 박주영의 허벅지 부상과 함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주영이 빠지면서 4경기 연속 무득점에 6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지는 등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또 박주영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던 프랑스컵에선 부상을 털고 연장 포함, 120분을 뛰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부상에 목표까지 좌절돼 이래저래 우울한 박주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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