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주택 5개월만에 ‘감소세’

민간건설 경기 침체에 따라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5개월만에 처음 감소했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총 2만6천99가구로 전달(2만7천326가구) 대비 1천227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 2월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미분양이 일부 소화됐기 때문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주택가격 하락과 보금자리주택 공급 여파 등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경기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2월 대비 지난달 2만1천408가구에서 1천59가구 줄었으며, 인천이 3천33가구로 13가구가 감소했다.

 

수도권, 지방 모두 미분양이 감소하면서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월 11만6천438가구에서 3월에는 11만2천910가구로 3천528가구 줄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은 5만788가구로 2월 대비 748가구 증가해 건설사의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의 경우 4천56가구로 전달 대비 126가구 늘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