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인천, 쾌조의 스타트

강수일·이준영 세 골 합작 대구 3대2 제압… 성남은 서울에 0대2 敗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2010 포스코컵’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은 26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C조 첫 경기에서 강수일(2골)과 이준영의 연속골을 앞세워 장남석과 황일수가 한 골씩을 기록한 대구FC의 거센 추격을 3대2로 따돌렸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달 18일 정규리그 포항전을 시작으로 시즌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인천은 대구와 팽팽히 맞서던 전반 26분 역습상황에서 유병수의 침투패스를 받은 브루노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강수일에게 연결했고, 이것을 강수일이 가볍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은 전반 39분 이준영이 반대편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머뭇거리는 틈을 타 달려들며 두 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8분에도 정혁의 오른쪽 코너킥을 강수일이 왼발 시저스킥으로 성공시켜 3대0으로 달아나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인천은 1분 뒤인 후반 9분 오주현의 도움을 받은 대구 장남석에게 만회골을 허용했고 29분에도 황일수에게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내주며 두 번째 골을 내줘 1골차로 쫓겼다.

 

하지만 인천은 이후 이준영과 강수일을 빼고 박창현, 이세주를 투입, 대구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 1골차로 승리했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FC서울전에서 성남은 전·후반 서울의 방승환, 데얀에게 1골씩을 내줘 0대2로 패했다.

 

성남은 라돈치치와 몰리나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줄곧 서울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오히려 전반 26분 문전혼전 중 방승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성남은 실점을 만회하려 맹반격을 펼쳤지만, 오히려 후반 15분 골키퍼 강성관의 실수로 데얀에게 추가골을 내줘 완패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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