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UP’ 수원, 8강 굳히기

조별리그 경남 상대로 3연승 노려 성남·인천, 각각 광주·대전과 대결

수원 삼성이 2일 오후 4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2010 포스코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경남FC를 상대로 3연승과 8강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달 23일과 29일 각각 전남 드래곤드와 강원FC를 제물로 2연승 신바람 행진을 시작한 수원은 현재 A조에서 2승(승점 6)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전북 현대(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수원이 이 날 경남전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9로 각 조 1·2위와 3위 2개팀이 오르는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특히 수원은 차범근 감독이 지난달 20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가 끝나는 오는 6일까지 ‘기한부 사임’을 발표한 뒤 열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시즌 초반 K-리그에서 보여줬던 1무7패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경남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7승4무3패로 앞서고 있는 수원은 지난 시즌에도 경남전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를 달렸지만, 올 시즌 첫 맞대결(3월28일)에서는 1대2로 패했었다.

 

수원은 호세 모따를 중심으로 이상호와 이관우가 공격을 이끌고, 송종국과 조원희 등이 중원에서 경기 조율해 또 한번 차범근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수원은 지난달 31일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한 중앙수비수 강민수와 수비의 핵인 리웨이펑과 강원전에서 쐐기골을 넣었던 미드필더 이상돈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상황이 썩 좋지 않은 형편이다.

 

한편 같은 날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상무와 원정경기를 갖는 성남 일화는 현재 B조에서 2무1패(승점 2)로 4위까지 순위가 떨어진 상황이어서 8강 진출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성남은 이 날 파브리시오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라돈치치와 몰리나의 파괴력을 앞세워 광주를 제물로 8강행 희망을 버리지 않을 태세고, C조 3위 인천 유나이티드(1승1패·승점 3)도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8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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