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포항과 8강행 불꽃대결… 수원도 전북과 일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6일 오후 3시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포항 스틸러스와의 ‘2010 포스코컵’ 조별예선 C조 4차전에서 8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현재 1승2패(승점 3·골득실 -1)로 C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은 이 날 2위 포항(승점 4·골득실 0)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2위 또는 조 3위로 8강에 턱걸이할 수 있다.
특히 인천은 각 조 1~2위와 3위 2개팀이 8강에 오르는 대회 성격상 B조의 경기가 남은 FC서울(승점 5·2위), 울산, 광주(승점 2) 중 3위를 차지하는 팀이 승점 5를 넘을 수 없는 상황이이어서 승점 3을 챙긴다면 8강 진출은 확정이다.
인천은 포항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인 지난 4월18일 K-리그 홈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두는 등 역대 전적에서도 6승3무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2일 대전과의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졌던 주포 유병수가 돌아오고, 대전전 2골을 터뜨린 이준영, 최근 3경기에서 2골, 1도움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수일을 앞세워 8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또 맞상대인 포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지난해 우승에 이어 올해도 8강진출을 확정하는 등 컵대회에 중점을 두지 않는 것도 인천에게는 유리한 점이다.
한편 2연승을 달리다 지난 2일 경남FC(승점 6·골득실 3)에 덜미를 잡힌 A조 수원(2승1패·승점 6·골득실 0)도 같은 시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위 전북 현대(2승1무·승점 7)와 마지막 4차전을 갖는다.
수원은 이 날 전북전에서 패하더라도 B조 3위팀이 승점 5를 넘을 수 없어 최소한 조 3위로 8강에 진출하지만, 선수들은 이날 경기가 차범근 감독의 마지막 고별전이기 때문에 자존심을 건 승부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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