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물량 작년比 2만가구 증가… 파주 반년새 3.26%↓
경기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휘청거리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위해 지난 2007년에 대거 공급했던 아파트들이 올 들어 본격적으로 입주하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0만2천여가구로 지난해(28만1천여가구)에 비해 2만여가구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1만5천가구가 많은 17만1천여가구가 입주해 주변 아파트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용인시의 경우 올해 경기·서울을 통틀어 가장 많은 1만4천여가구가 입주하면서 최근 매매·전셋값 모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용인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대비 3.24% 하락해 경기도 전체 평균(1.56%)보다 2배 이상 더 떨어졌다.
또 파주시의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대비 3.26% 떨어져 수도권 전 지역을 통틀어서도 낙폭이 가장 컸고, 고양시도 2.69%나 하락했다.
남양주시 신안인스빌은 2천340가구의 대단지로 113㎡의 경우 연초보다 1천만~2천만원 떨어져 매매가가 2억6천만원선이다. 전셋값도 매매가보다 턱없이 낮은 7천만원에 불과하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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