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고열량·기름진 음식 섭취 소화불량 불러 아주대, 오늘 골밀도 무료 측정행사
2010 남아공월드컵 경기가 주로 밤에 열리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술과 각종 기름진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 밤에 TV를 보면서 음식이나 술을 먹는 것은 비만과 소화불량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늦은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작용하기 때문에 먹은 음식들이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않고 축적되는 데다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면서 섭취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해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 이는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특히 더 심하게 나타난다.
물론 바나나와 땅콩, 버터 등의 술안주에는 흥분된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어 이러한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야식을 먹을 때 가급적 열량이 적은 야채나 뻥튀기 정도를 먹도록 하고, 술과 단 음료수 대신에 냉수를 마시는 게 좋다고 권한다. 또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고기류나 라면류 같은 고열랑 음식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밤늦게 TV를 본 다음 날 아침밥을 먹으면 피곤함을 덜어줄 수 있는 만큼 다소 배가 고파도 다음날 정상 컨디션을 찾기 위해 야식을 삼가고, 아침을 꼭 먹으라고 충고한다. 밥에 많은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당분으로 변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고용량의 비타민 C와 B도 피로회복에 많은 도움을 준다.
문제는 야식보다도 술이다. 우리나라의 술 문화는 독한 술로 폭음하는 경향이 많아서 늦은 밤 과음은 위 건강에 더욱 치명적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알코올이 위점막을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손상된 위 점막은 반사적으로 구토를 일으키고 심할 경우 식도 점막이 찢어져 피를 토하게 만들기도 한다.
더욱이 소화기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아무리 흥겨워도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도움말=유준현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권길영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9일 오전 10시 병원 지하1층 아주홀에서 ‘행복한 모녀를 위한 골다공증 공개강좌 및 무료 골밀도 측정’ 행사를 개최한다.
무료 골밀도 측정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 20분부터 4시까지 실시하고, 당일 등록 순으로 300명 내에서 받을 수 있다.
골밀도 측정 결과는 내분비대사내과 전공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개강좌는 ▲골다공증의 예방(김범택 가정의학과 교수) ▲골다공증의 약물 치료(정윤석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골다공증의 수술 치료(원예연 정형외과 교수)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문의(031)219-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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