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부인 간호… 지휘봉 포기”

페트코비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자진사임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65·세르비아)이 자진 사임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었던 페트코비치 감독이 8일 “부인의 지병악화로 인해 더 이상 팀을 이끌 수 없다”며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전날 안종복 구단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암투병 중인 부인의 병세가 악화돼 간호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야겠다”며 사임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이어 “몇 달간 지속된 개인적인 문제로 더 이상 팀을 이끌수 없게 됐다”라며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된 점을 이해해준 안종복 사장 등 구단관계자들께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페트코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키는 등 인천에서 통산 20승 17무 15패의 성적을 남겼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사임에 따라 인천은 후임 감독이 결정될 때까지 김봉길 수석코치가 팀 훈련 등의 일정을 지휘하게 된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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