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15골 최다득점 브라질 5차례 최다우승

월드컵 진기록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서부터 80년을 이어져온 지구촌 최대의 축구잔치인 ‘꿈의 球宴’ 월드컵은 수 많은 감동드라마와 스타들을 배출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긴 역사 만큼이나 진기록을 매 대회마다 쏟아내고 있다. 지구촌을 한 달간 뜨겁게 달구고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월드컵은 박진감 넘치는 승부 못지 않게 각 종 진기록의 작성을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흥미거리다.

 

메시·호날두·비야 등 ‘최다골 기록’ 사냥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는 브라질의 호나우두다.

 

호나우두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골, 2002 한·일 월드컵에서 8골(득점왕), 2006 독일 월드컵에서 3골 등 3회 연속 본선무대에서 골을 기록하며 통산 15골을 기록했다.

 

또 한 경기 최다골은 올레그 살렌코(러시아)가 1994년 미국 월드컵 대 카메룬전에서 기록한 5골이며, 한 대회 최다골 기록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 때 쥐스트 퐁텐느(프랑스)가 작성한 13골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리오넬 메시, 곤살로 이과인(이상 아르헨티나), 웨인 루니(잉글랜드), 라비드 비야(스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 지구촌 최고의 골잡이들이 총 출동해 ‘득점기계 경쟁’을 벌이게 돼 새로운 기록작성이 기대된다.

 

한편 월드컵 최단시간 골은 2002 한·일월드컵 3·4위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하칸 슈퀴르(터키)가 기록한 경기 시작후 11초이며, 골키퍼 본선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은 10경기로 잉글랜드의 ‘거미손’ 피터 쉴튼(1982~1990년)과 프랑스의 파비앵 바르테즈(1998~2006년)가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19회 본선 진출… ‘6회’ 우승 도전

브라질은 지구촌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한 번도 빠짐없이 19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으며, 우승도 최다인 5차례로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6회 우승에 도전한다.

 

따라서 브라질은 본선에서 독일과 공동으로 최다인 92경기를 치렀고, 본선 득점도 201골로 역시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 신기록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펠레, 3번 우승… 마테우스, 5회 연속 출전

지구촌 모든 축구 선수들의 꿈인 월드컵 본선무대 출전을 5회 연속 이룬 선수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멕시코의 골키퍼 안토니오 카르바할(1950~1966년)과 독일의 축구영웅 로타어 마테우스(1982~1998년)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다.

 

또 월드컵 우승트로피에 가장 많은 입맞춤을 한 선수로는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사진)로 1958년 스웨덴 월드컵과 1962년 칠레 월드컵,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브라질의 마리오 자갈로와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행복을 누렸다.

 

자갈로는 1958년과 1962년 선수로 우승한 뒤 1970년에는 감독, 1994년 미국 월드컵에는 수석 코치로 우승을 이끌었으며, 베켄바워는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우승을 견인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서는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했다.

 

개최국 본선 첫 경기 불패행진 계속 될까

월드컵 대회에서 그동안 개최국이 본선 첫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첫 경기 승리와 16강에 오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966년 잉글랜드 대회 때부터 이어져온 남미와 유럽이 한 번씩 번갈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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