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오늘 개막… 한국, 내일 그리스와 첫 경기
지구촌을 한 달간 들썩이게 할 ‘최대 축구잔치’가 11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관련기사 6·12면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32개 본선 참가국이 8개 조로 나뉘어 26일까지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16강에 진출,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7월11일 대망의 황금빛의 FIFA 우승트로피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세계축구의 양대 축인 남미와 유럽세의 우승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국인 ‘무적함대’ 스페인이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며,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삼바군단’ 브라질을 비롯,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아시아 최초로 7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는 한국은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돼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과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을 노리고, 4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죽음의 G조’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친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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