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로 일산·분당 등 도내 전세가 1.02%↑… 매매가도 상승세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오피스텔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지난해보다 0.41% 올랐으며 경기도는 0.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아파트와 달리 도내 오피스텔 가격은 올들어 단 한번도 내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연초 고공행진을 하던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달 중순 이후 신규 입주 단지가 넘쳐나면서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에 비해 오피스텔 매매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내 오피스텔의 면적별 매매가격은 공급면적 69∼99㎡가 1.40%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66㎡이하와 102∼132㎡는 각각 1.25%, 0.68% 올랐다.
이에 따라 평촌 관양동의 한양월드빌 66.1㎡(20평)의 경우 지난달 대비 1천만원이 올라 현재 1억1천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또 분당의 대림아트로텔 81.9㎡(24.8평)도 500만원이 상승해 1억9천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 들어 아파트 전세가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현격히 줄어들면서 가격이 치솟자 1∼2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의 수요가 대거 오피스텔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기지역의 오피스텔 전세가는 일산(0.68%), 분당(0.75%) 등의 지역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1.02%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준주택 활성화 방침과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오피스텔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형 투자자들의 관심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