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매실 '오매' 술독 풀어주고 설사 그치게 해

매실은 한약재부터 음료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박요섭 생생한의원 원장에게 매실의 효능에 대해 들어봤다.

 

Q> 매실의 효능과 그 쓰임은?

 

A> 매실은 신맛이 강해 날로 먹는 대신 술이나 한약재, 음료수 등에 쓰인다.

 

한방에서는 6월 중순부터 7월 초 수확된 매실을 모아 껍질을 벗겨 연기에 쪄 검게 말린 '오매(烏梅)'란 한약재를 만들어 사용한다.

 

동의보감에 오매는 담을 삭히고 구토, 갈증, 이질, 설사를 그치게 하며 술독을 풀어주고 검은 사마귀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 설사하는 어린이에게 처방할 때 오미자와 오매를 넣어 장내 병균의 활동을 억제한다. 천연 구연산이 풍부한 알칼리 식품인 매실은 삼국 시대부터 건강식품으로 활용됐으며 특히 토종 매실은 그 품질이 우수하다.

 

하지만 일부 본초서에서는 땀으로 발산시켜야 할 병에 오매를 잘못쓰면 크게 해를 입는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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