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내려갈 것" 인식 확산

소비자 심리지수, 5개월 연속 하락

금리 인상 전망 속에 집값이 더 내릴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과 상가 가격을 전망하는 소비자 심리지수, CSI가 올 들어 5개월 연속 하락해 98을 기록했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상승하거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토지ㆍ임야 가격을 전망하는 CSI도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져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금리는 오를 것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금리 수준을 전망하는 CSI는 2개월 연속 올라 지난달보다 5포인트 높은 129를 기록했다.

 

저축 규모와 장래 저축 전망에 대한 CSI는 1포인트씩 올랐지만 현재 부채 규모와 장래 부채 전망에 대한 CSI는 2포인트씩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예금 금리 상승을 노려 저축을 늘리고 대출 금리 상승에 대비해 부채를 줄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