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안양 등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지자체장 당선… 부동산 활기 기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지자체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관련 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들 당선자들이 아파트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조례 제정이나 특구 지정, 법률 개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28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2지방선거 이후 분당 등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 단지 40여곳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탄력을 받은 곳은 리모델링 단지가 많은 성남 분당으로 이곳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는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성남시장 당선자에 대해 지지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분당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1천776가구)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의 경우 최근 설문조사를 통한 90% 찬성의 압도적인 지지 결과를 토대로 시공사를 선정하고 연내 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매화마을 1단지(562가구)는 주민 총회를 끝내고 시공사를 야탑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로 바꿀 예정이며, 한솔마을 5단지(1천156가구)는 2차 설명회에서 동의율 70% 이상을 확보, 내년 상반기께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 평촌신도시내 목련 2·3단지도 리모델링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조합은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계획심의, 행위허가 등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천 상동 반달건영, 반달동아, 반달선경 등은 안전진단 단계까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단지들이 리모델링 추진에 본격 나선 것은 노후 아파트의 각종 하자발생에도 연한 부족으로 재건축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모델링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자들이 당선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원활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분당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택 경기 침체 등으로 그 동안 리모델링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며 “시장 당선자들이 약속한 것처럼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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