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등 복합질환 조절 유전자 밝혀질까?
국내 연구진에 의해 암이나 당뇨와 같은 복잡 질환 조절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된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이인석 교수팀은 유전자의 기능 연구에 사용되는 ‘기능 유전자 네트워크’라는 생물 정보학 기반 예측 모델을 이용, 복잡 질환의 조절 유전자를 기존 무작위 탐색법이나 지식기반예측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앞으로 인간기능유전자네트워크를 이용해 복잡질환 조절유전자들을 효과적으로 발굴, 복잡질환의 발생원인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아 볼 수 있다.
다수의 유전자가 상호 작용해 발생하는 질환인 복잡 질환(Complex disease)은 현재 알려진 질환 가운데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이 대표적이다.
특히 암은 현재까지 300∼600개의 관련 유전자들이 존재하는데, 학계에서는 이들 간 상호작용지도를 밝히는 것을 암을 정복하는 주요한 척도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무작위탐색을 통해 유전자들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데 인간 유전자를 2만개로 가정할 때 두 유전자 간의 가능한 모든 상관관계 수는 2억 개나 되어 이를 모두 실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측모델을 통해 선별된 후보 조절유전자들을 우선 테스트하는 접근법이 필요했는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기존의 방법과는 차별화된 기능유전자네트워크 기반의 예측방법이 개발된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예측방법은 연구대상 질환의 조절유전자로 알려진 유전자들의 네트워크상 이웃유전자들을 새 조절유전자 후보로 예측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체학 전문학술지인 ‘게놈 리서치(Genome Research)’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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