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 '가면성 우울증' 가능성

한류스타 박용하의 자살로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박용하가 우울증이 있었다는 것을 주변 지인도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단지 평소 잠이 안와서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정도다. 오히려 최근 새로운 드라마 준비에 의욕적이었다고 한다.

 

배지수 '해수 소중한 아이' 정신과 원장은 “우울한 기분보다는. 다른 증상이 더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우울증이 있다”며 “가면성 우울증(Masked depression)은 불면증, 식욕저하, 지나친 일에 몰두, 통증과 같은 신체증상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가면성 우울증은 가면을 써서 위장을 했다는 의미로 남자들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이는 어려서부터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문화적 압박과 가부장적 교육으로 나약한 모습 등을 감추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을 하는 경영자나 맞벌이 부부보다는 외벌이 가장에게서 가면성 우울증이 나타난다. 자신의 지위나 사회적 분위기상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에게서 일반적으로 발생한다.

 

배지수 원장은 “우울한 기분은 아니라도 오랫동안 자신의 삶에 즐거움이나 흥미를 못 느낀 경우, 오랫동안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식욕이 떨어지거나 오히려 식욕이 과하게 늘어난 경우는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특히 우울증은 식구들도 알아채기 어려운 질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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