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 유치 앞장… 주민편의 ‘생활의정’ 집중

인천 강화군의회

제6대 강화군의회는 지난 7일 제178회 임시회를 열어 유호룡 한나라당 의원(54)을 전반기 의장, 최승남 민주당 의원(54)을 전반기 부의장 등으로 각각 선출하고 ‘열린 의정을 주민들과 함께 실현하는 의회’를 목표로 본격 출범했다.

유 의장과 최 부의장 등은 재선으로 의정경험이 풍부한데다 리더십도 갖춰 전반기 의정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당초 의장과 부의장 등을 선출할 때 정당간 반목과 갈등 등을 빚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의원들은 소통과 화합 정치로 협력하는데 뜻을 모아 불협화음은 일어나지 않았다.

초선·재선 비율 ‘4대 3’… 패기와 의정경험 적절한 조화

문화·복지·환경분야 발전적 대안 제시 ‘강화 발전’ 주력

특히 지난 6·2 지방선거 기간 동안 일부 정당이 공천과 관련, 홍역을 겪긴 했지만 이같은 진통을 거치면서 ‘비가 내린 뒤 땅이 더 튼튼하게 다져졌다’는 평가도 받게 됐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의회는 전체 7석 가운데 한나라당이 4석(비례대표 1석 포함), 민주당 2석, 무소속 1석 등을 차지했다.

초선과 재선 비율은 각각 4석과 3석 등으로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전문성 등을 갖춘 재선 의원들과 젊고 열정을 갖고 있는 초선 의원들이 조화를 이뤄 구성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의원들 가운데 구경회 의원(63)은 무소속으로 제2대 의원에 당선된 뒤로 계속 무소속으로 출마, 4선에 성공했다.

구 의원은 제4대와 제5대 각각 후반기 부의장과 의장직을 수행한 경륜도 있다.

지난 제4대 강화군의회는 의석수가 13석으로 별도의 상임위원회들을 구성했지만, 제5대부터는 의석수가 7석(한나라당 5석 민주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줄어 들어 현재는 별도의 상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의원들은 문화·복지·환경분야 등 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예산 및 정책 등에 대한 심의가 주민들의 불편사항 해소 등 실질적인 분야에 집중되도록 노력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시정, 대안을 제시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정치에도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초선인 박승한 한나라당 의원(46)은 이경재 국회의원 사무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한나라당 서구강화군을 당원협의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종섭 민주당 의원(58)은 언론인 출신으로 농협·축협에 근무했다.

박용철 한나라당 의원(47)은 지역에서 농사를 지으며 강화군 축구연합회장과 불은면 의용소방대장을 맡고 있다.

비례 대표로 홍일점인 고영희 한나라당 의원(49)은 인천시 어린이집연합회 강화군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초선 의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들을 갖고 있어 기대된다.

신승남 부의장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책임 의정 실현과 의원들간 균동한 기회 제공 및 합의를 통한 가교 역할을 통해 주민들의 권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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