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제6대 의회의 전반기를 이끌어 갈 의장에는 민주당 김경오 의원(52)이, 부의장에는 한나라당 조성행(59)의원이 선임됐다.
이번 시의회는 지난 5대에 비해 의원 정족수가 6명이 늘어 17명으로 구성됐다.
정당별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8석, 민주당 8석, 민주노동당 1석 등이다.
여성의원도 5명으로 늘어 여권신장·권익보호 활약 기대
투명한 재정운영 요구… 대화와 토론 통한 의정활동 펼 것
의원 17명 중 초선의원이 16명이며 평균연령도 낮아졌으며 여성의원도 2명에서 5명으로 늘어 여권신장과 권익보호에 대한 여성들의 기대가 크다.
시의회는 의원 대부분 초선의원임을 감안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을 위해 의원간담회, 의원연수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개원결과 의원들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집행부에 자료를 요구하는 등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주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욱이 LH의 자금 유동성 악화로 겪은 재정난으로 인해 이번 제97회 임시회에서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집행부에 대한 확고한 입장도 주목을 받았다.
의원들은 “임기 전 이뤄진 결정에 대한 책임을 6대 의회에 떠 넘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집행부의 잘못을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채인석 시장은 지난 15일 제9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긴축예산 운영으로 인한 630여 억원의 예산삭감 경위와 재정운용 입장을 밝히고 시 재정에 관한 시민들의 우려에 깊이 사과했다.
이와관련 의원들은 건전한 지방재정 운영과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서는 재정 분석을 통한 재정의 건전화 계획수립, 사업의 필요성, 예산 투입에 대한 효율성 분석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이를 토대로 투명한 재정 운영, 불확실한 세입 예산 편성의 근절 등 정확한 검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채 시장에게 당부했다.
이 때문에 6대 의회는 시민들로부터 토론과 대안 그리고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원론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경오 의장은 “화성시 발전을 위해 주민의 뜻으로 의회에 입성한 만큼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라며 “집행부의 정책에 무조건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토론을 통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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