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민주-교육의원 입장차 커 추경편성 등 차질… 오늘 최종 협상 ‘주목’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교육의원간 교육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이 상호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무상급식 추경 예산 편성과 경기도교육청 조직개편안 등 각종 교육현안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예상된다.
민주당 고영인 대표의원과 이재삼 교육의원은 10일 도의회 교육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나 교육위원장 선출을 놓고 빚어진 교육위원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재삼 의원은 교육의원의 특수성을 감안, 준교섭단체의 성격을 갖는 협의체 구성과 교육의원의 예결특위 위원장 및 무상급식·혁신학교특위 위원장 선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영인 대표의원은 협의체 구성에는 찬성하지만 예결특위 위원장과 무상급식·혁신학교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차원의 내정이 끝난 상태여서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신 공교육 정상화 특위 또는 교육개혁 특위 등 교육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특위를 구성할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대표의원과 7명의 교육위원들은 11일 오후 2시30분 만나 최종 의견조율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결특위 위원장과 무상급식·혁신학교 특위 위원장 선임을 주장하는 교육의원과 불가 입장을 밝힌 민주당의 입장차가 커 의견조율 실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양측의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오는 16일 처리 예정인 도교육청 조직개편안과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 제출될 도교육청의 도시지역 5~6학년 무상급식 예산 195억원에 대한 추경 편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재삼 교육의원은 “오늘 협의한 내용을 놓고 내일 오후 최종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영인 대표의원은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하루빨리 교육위가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규태·구예리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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