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송내동 일대 악취해소 주도

양주시와 행정協  “내년 축산농가 이주 기대”

동두천시의회가 주요 현안문제인 신시가지 악취 문제 해결에 두팔을 걷고 나섰다.

12일 동두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악취 저감 및 신천 수질 개선을 위한 행정협의회’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동두천시 송내동 일대 악취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고통을 대변하며 무더위에도 창문조차 열 수 없는 생활여건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악취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상오 시의장은 일시적 대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행정협의회에 요구하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이 대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임 의장은 실무진들에게 “밤에 잠을 자다가도 악취에 속이 역겨워 깨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니 우리집에서 자면서 직접 체험해 보라”고 건의하는 등 사안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주지시켰다.

임 의장은 “회의결과 경기도에서도 지사님 시책추진비라도 보태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입장인 만큼 내년에는 농가 이주 예산이 어느 정도 확보돼 이주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의회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지원하고 안되면 투쟁을 통해서라도 주민들에게 헌법이 보장한 인간답게 살수 있는 권리를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도 2청과 양주시, 동두천시가 구성에 합의한 뒤 첫 공식협의를 가진 악취 저감 및 신천 수질 개선을 위한 행정협의회는 양 시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조율했으며 송내동으로부터 300~500m거리에 있는 양주시 축산업체들을 이주시키기 위해 보상금에 대한 기준을 조속히 마련키로 합의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