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署 명칭변경 때까지 지속적 투쟁”

대책위 “1인 시위·항의 댓글달기 등 진행” 충돌 예고

<속보>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과 면담(본보 16일자 10면)했던 오산경찰서명칭대책위가 16일 오후 시의회 제2회의실에서 제1차 임원회의를 갖고 지속적 투쟁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진원·임영근·박신영 공동위원장과 손정환 시의원을 비롯한 대책위와 집행부를 포함한 13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책위는 곽상욱 시장을 비롯한 안민석 국회의원 등이 지난 12일 맹 장관을 만나 경찰서 명칭변경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을지연습이 진행되는 이번주부터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이달 말에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집단시위를 진행키로 했다.

 

특히 대책위는 경찰서 명칭변경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계기관 홈페이지 항의 댓글 달기운동은 물론, 보다 과격하고 강력한 행동도 불사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제기돼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김진원 시의회 의장은 “동탄2신도시 입주 후 경찰서 신설에 따른 명칭변경 가능성을 두고 대책위의 현재 활동이 행정력 낭비라는 주장이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시민들의 자존심을 흔들고 있는 만큼 사실상 추후에 다시 명칭을 변경 논의 행위가 진정한 행정력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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