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동물인 뉴트리아에 대해 지난 3월부터 마리당 3만 원의 포획보상금 제도를 실시한 결과 7월 말 현재 82마리를 잡는 효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포획트랩 36개를 설치해 뉴트리아 14마리를 포획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포상금제로 뉴트리아를 퇴치하고 있다.
낙동강하구 일대에 서식하는 뉴트리아는 당근, 시금치는 물론 수초나 수서곤충(물속에 사는 곤충) 등을 마구 잡아먹어 농작물 피해를 주는 동시에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뉴트리아는 하천이나 호수 둑을 파고 무리생활을 하면서 1년에 4차례 5~10마리의 새끼를 낳는 등 급속히 번식하고 있어 지난해 6월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로 지정됐다.
뉴트리아를 포획한 주민은 관할구청에 신고하면 확인 절차를 거쳐 개인 계좌로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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