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의회 “60여년간 희생당한 설움이 깃든 조치” 지지 밝혀
동두천시의회는 23일 시의 미군공여지 공원화 계획은 현재 시가 처한 상황으로 볼 때 적절한 조치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임상오 시의장(한·51)은 이날 발표된 시의 미군공여지 공원화 계획에 대해 “정부에서 관심조차 가져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공원화 계획 발표는 시의적절한 조치였다”며“시는 이제 마냥 지원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살아 나갈 대책을 쟁취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장은 또 “미군공여지가 도시관리계획상 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국방부도 토지 매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이번 공원화 계획은 60여년간 안보를 위해 희생당하고도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시민들의 설움이 깃든 조치”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어 “공원화 발표가 급히 이뤄진 탓에 아직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지는 못했으나, 동두천의 미래를 위한 조치인 만큼 이에 대해 반대할 의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혔다.
김장중 시의원(민·47)은 “반환공여지 문제는 동두천 발전의 큰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공원화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반환공여지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시민이 많은 만큼 반환 시기에 대한 문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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