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양주 옥정지구 등 매입 신청업체 3개월째 전무
LH, 대형필지 중소형으로 지구계획 변경 등 자구책 마련 부심
LH가 개발하고 있는 의정부 민락2지구, 양주 옥정지구 등 북부지역 분양택지가 최근 한 필지도 팔리지 않는 등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LH는 대형아파트용 필지를 매각하기 위해 중소형 아파트용으로 지구계획변경을 계획하거나 분양가를 낮출 것을 검토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LH 경기동북부, 서울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초께 의정부 민락2지구 140㎡ 이상 대형아파트용 필지인 C블록 4개 필지 15만8천692㎡에 매각공고를 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 매입신청을 한 업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이들 필지는 ㎡ 당 138만5천원에서 177만5천원으로 인근 남양주 별내지구 평균 266만원(㎡당)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다.
이처럼 매각이 안되면서 2012년 준공예정인 민락2지구 사업 일정이 전체적으로 미뤄지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LH는 이들 대형 필지를 110㎡ 이하 중소형아파트도 건축할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변경, 국토부 승인을 받아 올 연말 안으로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 6월 재분양한 양주 옥정지구 잔여필지 8개 블록 66만3천㎡도 ㎡ 당 평균 160만원 선인데도 3개월이 지나도록 한 필지도 팔리지 않았다.
현재 수의계약을 통해 원매자를 찾고 있으나 이마저도 희망업체가 없는 상태다.
지난 2008년 6월 최초 분양시 26개 블록 214만4천346㎡ 중 15개 블록 117만8천577㎡만 매각되고 나머지 11개 블록 96만5천㎡는 남아 있다.
LH는 옥정지구 미매각 필지에 60~85㎡ 규모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변경해 연말 안으로 재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LH 경기동북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에다 중대형용이라 사업성이 없어 안팔리는 것 같다”며 “소형 평형을 지을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변경하고 판매가격을 낮추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53520@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