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리모델링’ 부동산시장 훈풍

분당 매화마을 1단지 시공사 선정 후 문의 급증 관련법 국회 통과 앞두고 집값 상승 기대감 높아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시공사 선정으로 사업에 속도가 붙거나 이달 리모델링 관련 법이 국회 통과를 앞두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도내 리모델링 추진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 설립 후 시공사를 선정한 리모델링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분당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는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 이후 리모델링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근 중개사사무소에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시공사 선정에 나선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와 시공사를 선정한 한솔마을 5단지도 리모델링 호재와 신분당선 정자역 개통을 앞두고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느티마을 92㎡는 4억7천만원~5억4천만원에서 1천만원 정도 올랐다.

 

이 같은 상황은 평촌, 중동 등 다른 1기 신도시의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모습이다.

 

평촌 호계동 목련대우, 선경아파트, 목련우성3단지는 이달 국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법안 통과를 기대하며 호가를 낮추지 않고 있다.

 

목련우성 3단지 76㎡의 경우 매매가격은 3억5천만원으로 올초보다 500만~1천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물건이 거래되고 있다.

 

평촌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재 리모델링 사업 추진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재개발이나 재건축보다 사업의 안정성이 높고, 이달 증축 허용 등의 법률이 국회를 통과되면 관심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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