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인천항만공사>, 리스크 관리 나선다

신항 등 신규투자 늘어… 부채 등 위험요인 경보시스템 연내 구축

인천항만공사(IPA)의 부채비율이 향후 5년 동안 매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IPA는 이에 따라 재무 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기경보체제(EWS)를 연내 도입, 부채를 관리할 방침이다.

 

2일 IPA의 중장기 추정 재무제표에 따르면 연말 부채비율은 13.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부채비율 5.2%보다 2.5배 늘어난 수치다. 향후 5년 동안 추정 부채비율은 내년 20.4%, 오는 2012년 29.8%, 오는 2015년 52.4% 등으로 추산됐다.

 

부채규모는 내년 2천78억6천700만원, 오는 2012년 3천683억8천만원, 오는 2013년 5천610억1천600만원, 오는 2015년 9천851억8천800만원 등으로 추산됐다.

 

부채가 급격히 증가하는 건 인천신항 건설과 인천북항 항만배후단지 조성, 경인아라뱃길 조성, 아암물류2단지 건설 등과 관련된 사업비 투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PA는 이에 따라 재무건정성을 방어하기 위한 경보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IPA가 연내 도입할 예정인 조기경보체제(EWS)는 물동량과 임대율, 부채규모, 이자보상배율, 금리, 환율 등과 관련된 각종 경영지표를 종합·분석, 위험요인을 사전에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조기경보 시스템은 1단계 정상에서 2단계 주의, 3단계 경보, 4단계 위기 등으로 단계별 신호를 보낸다.

 

IPA는 추정 재무제표에 따른 부채비율이 공기업 22곳의 평균 부채비율인 150%보다 낮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IPA 관계자는 “재무건정성을 위한 조기경보체제 도입은 사전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며 “투자한 만큼 매출이 발생해 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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