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해소위해 건립 시급” 한나라당에 촉구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성남시의회에서 부결되자 시립의료원 설립을 추진해 온 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사업은 지난 2006년 전국 첫 주민발의로 시립의료원 설립·운영 조례가 제정된 뒤 시의회가 옛 시청사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건립하기로 의결한 사항으로 4기 전임 시장은 물론, 이재명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성남시 민주당 협의회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립의료원 건립은 전국 최초 주민발의로 의료원 설립 조례가 제정되고 나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동의해 짓기로 결정한 숙원사업”이라며 “부결된 조례개정안에 대해 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협의회는 “여·야 구분없이 그동안 충분히 논의해 온 시립의료원 설립문제를 당리당략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시립의료원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성남시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립의료원은 민선 3~4기 전임 시장 때부터 건립을 추진한 것”이라며 “공청회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시립의료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원 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지난 2일 심의 끝에 부결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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