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男못잖은 ‘주부파워’ 과시

경기도지사기 여성축구 1부 수원시에 1대0 승… 통산 3번째 우승

고양시와 광주시가 여성 축구동호인들의 축제인 제6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여성축구대회에서 1·2부 우승을 차지했다.

 

5회 대회 우승팀인 고양시는 지난 3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1부 결승전에서 전반 22분에 터진 강혜숙의 결승골을 잘 지켜 수원시를 1대0으로 따돌리고 2회 연속 우승기를 품에 안으며 대회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 2부 광주시는 결승전에서 전반 7분 양주시 최진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7분 뒤 김미화가 동점골을 터뜨려 1대1 동점을 만들고 후반 4분과 23분 한현옥, 윤영희가 연속골을 기록해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광주시는 지난 2007년 4회 대회 때 1부에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준결승전에서 패한 1부 용인시와 안산시, 2부 동두천시, 포천시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김복순(고양시)과 송경희(광주시)가 각각 선정됐고, 변태섭 심판은 심판상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해 신종인풀루엔자 파문으로 대회가 취소된 뒤 2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24개 시·군 509명의 동호인들이 참가해 남자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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